“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기 전에 “나는 누구인가?”를 먼저 물어라.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기 전에,
인생이 당신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귀 기울여라.
소명은 의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듣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소명이란 성취해야 할 어떤 목표가 아니라 이미 주어져 있는 선물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기 전에 “나는 누구인가?”를 먼저 물어라.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기 전에,
인생이 당신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귀 기울여라.
소명은 의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듣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소명이란 성취해야 할 어떤 목표가 아니라 이미 주어져 있는 선물이다.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사람들이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의 질문을 저는 첫 손가락에 꼽겠습니다.
긴장을 해서 조금 더듬긴 했지만 질문의 내용은 그랬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비우고 나누면서 다함께 잘 살자'라는 말에 너무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으로서 현실을 무시하고 산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혼란스럽습니다.
이 질문에는 목사님이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요?
그럴 용기가 없으면 현실에 따라 살면 된다.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누구도 강요할 수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다.
다만 용기 있는 자만이 무한경쟁이라는 전쟁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완전 멋있는 답변이었습니다.
힘내라 맑은 물 (글/곡 류형선)
손이 시리면 따스히 만져주마
추운 날이면 두 볼을 감싸주마
너무 힘들거든 내게 기대오렴
눈물나거든 내 품에 안기렴
냇물아 흘러 흘러 강으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강으로 가거라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거든
피하지 말고 뒤엉켜 가거라
강물아 흘러 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제가 가지고 있던 큰 물음 중 하나는 무엇부터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들으며 제 안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제 안에도 맑은 물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요.
제가 회복해야 할 첫 단추는 제 안에 있는 맑은 물, 곧 하나님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깊게 하나님을, 내 이웃을, 나를 사랑하는 마음
제 안에 있는 상한 감정, 욕심, 불안 이런 흐린 물줄기를 넘어서
제 안에 있는 맑은 물줄기에 집중하는 것임을 알아차려 갑니다.
하나님께서 손이 시리면 따스히 만져주고, 추운 날이면 두 볼을 감싸주고, 너무 힘들거든 당신에게 기대며,
눈물나거든 당신 품에 안기라고 그렇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십니다.
그래요.
삶이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땀과 애정으로 나를 살리는 살림임을 알아차려갑니다.
***의 애정이 저를 살립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주저 앉아 있을 때가 아니라 앞장서서 공동체를 세워나가야 한다는
***의 질책이 저를 살립니다.
염려와 기도를 끊지 않는 ***가 저를 살립니다.
저를 보며 힘을 얻는다는 **가 저를 살립니다.
끊임없이 지지하는 ***이 저를 살립니다.
이런 공동체의 맑은 물줄기들이 마중물이 되어 제가 누군가의 맑은 물줄기가 되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쉽진 않지만 조금씩 다시 일어서야겠지요.
눈으로 보지 못하였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에 떠오르지 않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련해 주셨다.
사 64:4(공동번역)
너희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그 바빌로니아 왕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를 구원하여 주고,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려고 하니, 너희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 주의 말이다. 42:11
유다의 살아 남은 자들아, 너희는 이제 나 주의 말을 들어라.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집트로 들어가려고 하고, 그 곳에서 살려고 내려가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전쟁이 거기 이집트 땅으로 너희를 쫓아갈 것이며, 너희가 무서워하는 기근이 거기 이집트에서 너희에게 붙어 다닐 것이다. 너희는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마침내 이집트 땅에서 머물려고 그 곳에 내려가기로 작정한 모든 사람은, 거기에서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앙에서 아무도 벗어나거나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다. 42:15-17
삶 속에 많은 염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염려를 회피하기 위해 많은 요행들을 찾으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하지 마라. 그리고 요행들을 찾지 마라.
결코 너희가 생각하는 요행은 답이 아니다.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만나야 할 만남이 있습니다.
염려와 두려움으로 또 그 염려와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요행을 찾다보니
가야할 길을 해야할 일을 만나야 할 만남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묻습니다.
이방 통치자들이 내 포도원을 망쳐 놓았고, 내 농장을 짓밟아 버렸다. 그들은 내가 아끼는 밭을 사막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들이 내 땅을 황무지로 바꾸어 놓았다. 황무지가 된 이 땅이 나를 보고 통곡한다. 온 땅이 이렇게 황무지가 되었는데도, 걱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12:10-11
유다민족을 바빌로니아에게 넘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의 생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먼저 입니다.
어떠한 일이든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고통스러운 결정을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실때 '단 한사람도 나와 함께 깨어있지 않구나.'라는 탄식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지금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하나님께서 탄식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나는 그 단 한 사람이 왜 되지 못하고 있는지...
묻고 묻습니다.
"너는 아직 너무나 어리다고 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로 가고, 내가 너에게 무슨 명을 내리든지 너는 그대로 말하여라. 너는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보호해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1:7
길을 잃었을 때 자신감마저 잃고 무기력에 빠져버린 나를 보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니
네가 가야 할 그 길을 나와 함께 가자.
내가 가야할 길.....
그 길이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묻고 물으며 내가 가야할 길을 걸어갑니다.
승민이와 함께한 지난 2년 4개월을 돌아봅니다. 승민이로 인해서 저희 부부의 사랑이 더 깊어지고 승민이로 인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깊어졌으며 승민이로 인해서 더욱더 저희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승민이로 인해서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귀한 아들인데 일상에 치여, 저희 욕심과 감정에 치여 승민이를 통해서 당신이 주신 기쁨을 더 많이 더 깊이 누리지 못했습니다. 종종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우리 아들이 뒤로 밀려나곤 하였습니다. 잘못된 감정의 표출과 언행을 통해서 보이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력들을 승민이에게 미치게 하였습니다. 승민이의 삶에 귀한 나침반이 되어야 함에도 온전치 못한 모습들을 승민이에게 보이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부모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이러한 반성을 통하여 저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당신을 닮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저희 가정과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을 생각해봅니다. 자기의 생각이 자기의 방식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님을 그리고 하나님이 판단이 항상 옳기에 망설임 없이 이삭을 내놓은 아브라함의 겸손함과 당신을 향한 신뢰가 저희 부부 안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이 옳다고 하는 길이 아닌 온전히 당신의 길을 따라서 승민이를 양육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저희 부부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부족한 저희 부부에게 승민이를 허락하신 뜻을 생각해 봅니다. 가장 소중한 승민이를 당신께 내어 맡길 수 있는 용기와 당신에 대한 신뢰가 저희 안에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우리 승민이가 당신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 있도록 저희 부부가 승민이를 도와주는 부모가 되길 소원합니다.
승민이가 당신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고 당신의 뜻을 승민이의 삶 속에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그래서 풍성한 열매를 낳는 귀한 자녀로 성장하길 소원합니다.
귀한 구슬을 엮는다는 이름의 뜻처럼 사랑을 엮어가며, 관계를 엮어가며, 슬기를 엮어가며, 지혜를 엮어가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그런 승민이가 되길 참으로 사랑하는 참 좋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