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우리를 X세대라고 했다.
일과 이분의 일, 칵테일 사랑, 사랑과 우정사이가 크게 히트했었다.
서태지가 입고 나온 292523storm옷을 입으면 한 패션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좀 잘나가는 얘들은 스페이스니 알라딘이니 하는 신촌의 락카페를 들락거렸고
칵테일 소주가 유행했었다.

항상 술한잔 하면 노래방은 필수 그리고 당구와 스트리트 파이터.....
엇그제 같은데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별로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시절 생활 패턴을 보면 대략 난감이다.
느지막히 일어나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오후가 되면 아이들과 노닥거리다가 잽싸게 집에 오면
밤늦게 까지 과외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동아리에서 살림하고
한마당하고 토요일을 집에서 방글라데시 하고.....
주일날은 늦잠자고 교회를 안가든지 갔다오면 과외가고.....

대학생활의 반이 과외다. 된장.....

그래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렇게 안타까운가 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