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이와 함께한 지난 2년 4개월을 돌아봅니다. 승민이로 인해서 저희 부부의 사랑이 더 깊어지고 승민이로 인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깊어졌으며 승민이로 인해서 더욱더 저희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승민이로 인해서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귀한 아들인데 일상에 치여, 저희 욕심과 감정에 치여 승민이를 통해서 당신이 주신 기쁨을 더 많이 더 깊이 누리지 못했습니다. 종종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우리 아들이 뒤로 밀려나곤 하였습니다. 잘못된 감정의 표출과 언행을 통해서 보이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력들을 승민이에게 미치게 하였습니다. 승민이의 삶에 귀한 나침반이 되어야 함에도 온전치 못한 모습들을 승민이에게 보이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부모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이러한 반성을 통하여 저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당신을 닮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저희 가정과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을 생각해봅니다. 자기의 생각이 자기의 방식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님을 그리고 하나님이 판단이 항상 옳기에 망설임 없이 이삭을 내놓은 아브라함의 겸손함과 당신을 향한 신뢰가 저희 부부 안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이 옳다고 하는 길이 아닌 온전히 당신의 길을 따라서 승민이를 양육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저희 부부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부족한 저희 부부에게 승민이를 허락하신 뜻을 생각해 봅니다. 가장 소중한 승민이를 당신께 내어 맡길 수 있는 용기와 당신에 대한 신뢰가 저희 안에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우리 승민이가 당신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 있도록 저희 부부가 승민이를 도와주는 부모가 되길 소원합니다.

승민이가 당신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고 당신의 뜻을 승민이의 삶 속에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그래서 풍성한 열매를 낳는 귀한 자녀로 성장하길 소원합니다.

귀한 구슬을 엮는다는 이름의 뜻처럼 사랑을 엮어가며, 관계를 엮어가며, 슬기를 엮어가며, 지혜를 엮어가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그런 승민이가 되길 참으로 사랑하는 참 좋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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